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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먹으면(안되는 음식, 위험한 음식, 보호자의 태도)

by bigmoeny 2025. 3. 24.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관련사진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관련사진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은 사람이 먹는 걸 같이 나눠줘도 될까 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에게 간식처럼 음식을 나눠주곤 하지만, 일부 식품은 강아지에게 심각한 중독을 일으키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음식이 강아지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특히 처음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한 보호자라면, 음식 하나하나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에게 절대 먹여서는 안 되는 대표적인 위험 식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위험한 음식들, 그리고 보호자가 실천할 수 있는 안전한 급여를 통한 보호자의 태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가장 대표적인 금지 음식으로는 초콜릿이 있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강아지의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구토, 설사, 발작, 심할 경우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다크초콜릿은 테오브로민 함량이 더 높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소량만 섭취해도 체중이 적은 소형견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양파, 마늘, 파, 부추 등도 강아지에게는 금지다. 이들은 모두 알릴 프로필 디설파이드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해 용혈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생으로 먹었을 때뿐 아니라, 익힌 음식이나 건조된 형태로 섭취해도 위험하므로, 육류나 국물 요리에 들어간 양파 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포도와 건포도도 극도로 위험한 식품 중 하나다. 강아지에게 포도는 정확한 중독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확률로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강아지는 한두 알만 먹어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무기력,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건포도는 말린 형태로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포도보다 더욱 위험하다. 또한 알코올이 포함된 음식이나 음료는 절대 금물이다. 강아지는 체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매우 낮아, 소량의 술이나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디저트류만으로도 중추신경 억제, 호흡곤란, 혼수상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보호자가 마시는 맥주잔이나 와인잔을 강아지가 핥는 것조차도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에너지음료, 일부 다이어트 제품 등도 강아지에게 위험하다. 카페인은 강아지의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떨림, 과잉행동, 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체중이 작을수록 중독 위험이 커지므로 절대 먹이지 말아야 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험한 음식들

보호자들 중 상당수는 초콜릿이나 양파처럼 널리 알려진 독성 식품은 잘 알고 있지만, 비교적 일반적인 식재료나 사람 음식 중에도 강아지에게는 위험한 경우가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보카도다. 아보카도는 페르신이라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강아지에게 구토, 설사, 췌장염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에게는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려동물에게는 신중히 피해야 할 식품이다. 생 반죽이나 효모가 들어간 반죽도 강아지에게는 위험하다. 빵 반죽을 먹을 경우, 위 안에서 발효되면서 가스를 생성해 위 확장, 통증, 심지어 장폐색 같은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효모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생성될 수 있어 이중의 위험이 있다. 또한 많은 보호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이 우유 및 유제품이다. 일부 강아지는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우유를 마시면 설사, 복통, 가스 등의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강아지에게는 전용 반려견용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치즈나 요구르트도 소량은 괜찮을 수 있으나, 고지방 제품은 급여를 피하고, 무가당 제품만 선택해야 한다. 견과류 중 특히 마카다미아 너트는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하다. 정확한 중독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섭취 후 12시간 이내에 구토, 근육 경직, 떨림, 체온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호두, 피스타치오 등은 고지방으로 인해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포함된 제품도 매우 위험하다. 자일리톨은 사람에게는 안전하지만, 강아지에게는 빠르게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리며, 간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 껌, 무설탕 캔디, 구강청결 제품, 다이어트 식품 등에 포함되어 있으니 성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안전한 급여를 위한 보호자의 태도

강아지에게 어떤 음식을 먹일지 결정하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책임이다. 보호자는 음식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안전성과 필요성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사람 음식과 반려견의 음식은 다르다는 인식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아무리 강아지가 귀여운 눈으로 음식을 바라본다고 해도, 감정에 휘둘려 사람 음식을 나눠주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고 싶다면,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간식이나,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삶은 닭가슴살, 당근, 호박, 고구마, 오이 등은 대부분의 강아지에게 안전하며, 소화도 잘 되는 편이다. 단, 새로운 음식을 처음 줄 때는 소량으로 시작하고, 반응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쓰레기통이나 식탁 주변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강아지가 몰래 음식물을 주워 먹는 사고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특히 조리 후 남은 음식물 쓰레기에는 뼈, 양념, 기름 등 유해 성분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뚜껑이 닫힌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식탁 주변은 항상 깨끗이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려견 건강 검진 시 수의사와 식단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질에 따라 특정 음식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소화기계 문제가 있는 강아지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테스트나 장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강아지에게 맞는 식단을 정밀하게 설계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 모두가 식단 원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는 조심하더라도, 가족 중 누군가가 무심코 음식 조각을 나눠준다면 훈련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강아지는 사람 음식 먹으면 안 돼’라는 교육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강아지를 위한 사랑은 맛있는 음식을 주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주지 않아야 할 것을 정확히 알고 실천하는 것이 진짜 보호자의 역할이다. 음식 하나하나가 강아지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을 기억하며, 안전한 반려 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관심이 필요하다.